펜싱남현희,최강베잘리에게아쉬운역전패

입력 2009-03-23 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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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의 간판스타 남현희가 라이벌 베잘리에게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세계랭킹 2위 남현희(28. 서울시청)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튜린에서 열린 A급 펜싱대회인 쿠드 몽드 결승전에서 1위 발렌티나 베잘리(37. 이탈리아)에게 9-15로 패했다. 지난 2월 끝난 독일대회에서도 14-15로 아쉽게 분루를 삼켰던 남현희는 한 달 만에 설욕을 노렸지만 베잘리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경기 초반 5-1로 앞서가던 남현희는 연속 3점을 내주며 1점차까지 쫓겼지만 곧바로 반격을 가해 7-4로 달아났다. 하지만, 베잘리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고전한 그는 초반 우위를 이어가지 못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남현희 선수는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죄송하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다.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따서 국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해왔다. 3개월간의 유럽투어 7경기 중 6개 대회에서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남현희는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유럽투어 마지막 경기인 프랑스대회에 참가한 뒤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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