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한국여자오픈우승…생애첫메이저타이틀획득

입력 2009-05-03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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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지존´의 빈 자리는 서희경의 몫이었다. 서희경(23. 하이트맥주)은 3일 경북 경주시 디아너스CC(파72. 653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태영배 제 23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직전 대회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기록한 서희경은 대회 최종일에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고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시즌 2승과 함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선두에게 6타 뒤진 공동5위로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서희경은 지난 해 6승을 거둔 실력자답게 자신의 실력을 맘껏 뽐내고 올 시즌 독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서희경은 전반에만 3타를 줄여 ´돌풍의 주인공´ 이보미(21. 하이마트)를 바짝 추격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했던 이보미는 후반 라운드 들어 파를 이어갔고, 14번과 16번 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범해 선두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김보경(23. 던롭스릭슨)과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선 서희경은 남은 2홀에서 승부를 가렸다. 나란히 17번 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서희경은 18번 홀에서 상당히 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집중력으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김보경을 제쳤다. 서희경과 김보경이 모두 상당히 긴 거리의 버디 퍼트를 앞둔 상황에서 서희경이 멋지게 성공시킨 반면, 김보경은 공이 홀 컵을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가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희정(38)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이혜인(24. 푸마)과 김혜윤(20. 하이마트) 등 20대 선수들과 공동4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김현수(17. 예문여고)가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을 포함, 무려 4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톱 10´에 오르는 이변이 연출됐다. 안선주(22. 하이마트)가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1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김하늘(21. 코오롱엘로드)은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1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스포츠동아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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