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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은 MBC ‘놀러와’에 출연해 “효리에게 곡을 주고 싶어 10번이나 곡을 보냈지만 효리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하루는 좀 빠른 노래를 썼는데 괜찮아서 효리에게 메일로 보냈다”며 이에 “곡을 확인한 효리가 ‘오빠 이거 좀 흥이 안나는 것 같아’ 라고 해, 메일로 다른 곡을 보냈고 이렇게 총 10곡을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종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효리의 반응은 차가왔다. 윤종신은 “효리가 10번째 곡을 받고서 ‘오빠 이제 곡 보내지 마’라고 답 메일을 보냈다”고 고백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김현철은 “그래서 나는 아예 곡 줄 가수를 데려다 놓고 한 소절씩 들려 주며 ‘어때, 여기까지 좋아?’ 라고 물어보면서 작업한다”고 해 또 다른 웃음을 주기도.
한편, ‘가요의 아버지’ 특집으로 구성된 ‘놀러와’는 20세기 최고의 작곡가들인 유영석, 김현철, 윤종신, 주영훈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놀러와-가요의 아버지 2탄’은 1일 방송.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