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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린다. 물론 쉬운 도전은 아니다. 수비축구의 달인 레하겔 감독이 이끄는 그리스, 검은 독수리 군단 나이지리아,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우승후보 0순위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 역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등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가운데 해외파가 가장 많이 포함된 최상급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미 2002년에 월드컵 4강도 경험했던 터라 전 국민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 걱정이지만 승산은 있다.
무엇보다 팀의 융화력을 강조하는 허 감독의 지휘아래 태극전사들 모두가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있다. 대표팀은 3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5월 중순경 다시 소집돼 일본, 유럽의 강팀들과 차례로 평가전을 거쳐 6월 4일 ‘결전의 땅’ 남아공으로 입성한다.
지금껏 어느 누구도 이루지 못한 원정 16강의 새 역사 창조의 서막은 100일 후에 펼쳐진다. 이제 전 국민의 성원이 필요할 때다. 힘내라 대한민국.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