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가 팀당 3경기를 소화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K리그의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이 각각 E조와 G조에서 선두다. F조의 전북 현대와 H조의 포항 스틸러스는 조 2위다. K리그 4팀이 초반 상승세여서 16강 티켓을 모두 거머쥘 가능성이 커졌다.
●3승으로 16강 눈앞 성남
성남은 K리그 4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3연승 승점 9로 같은 조 3위 가와사키 프론탈레(1승2패·일본)에 승점 6차로 앞서 있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른다.
●원정 어려움 극복한 수원
수원은 초반 3경기 중 2경기가 원정이었는데 모두 이겼다. 그 덕분에 2승1무를 마크하며 감바 오사카(1승2무·일본)를 제치고 조 선두에 나섰다. 남은 3경기 가운데 2경기를 안방에서 치르기 때문에 무난하게 16강에 오를 전망이다.
●만리장성 넘고 16강행 밝힌 전북과 포항
전북과 포항은 각각 1승1패를 마크하고 3차전(24일)에서 중국 팀을 맞았다. 전북은 창춘 원정에서 2-1로 극적인 역전승했고, 포항은 안방에서 산둥을 1-0으로 격파하며 나란히 2승째를 챙겼다. 남은 3경기를 통해서 조 선두 등극을 노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