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6라운드 경기종합] 이동국 ‘2골’ 드디어 터졌다

입력 2010-04-04 19: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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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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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쏘나타 K리그 6라운드 전북 현대-인천 유나이티드전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2가지.

지난 해 득점왕 이동국(전북)의 마수걸이 골 여부와 전북의 인천과의 홈경기 무승 징크스 타파 여부. 이동국은 정규리그 4경기 동안 골 신고를 하지 못했고, 전북은 인천과의 역대 홈경기에서 2무 5패의 절대 열세였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업은 디펜딩 챔피언은 기어코 2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했다.

이동국은 이날 2골을 폭발하며 득점왕 2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1-2로 뒤진 전반 36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30분 상대 패스 미스를 낚아챈 뒤 골키퍼 까지 제치며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구해냈다. 전북의 3-2 역전승.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승점 11)의 전북은 4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이동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3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 기여도에서 순도 만점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동국은 “팀이 초반에 실점을 내주면서 힘겨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동점을 만들고 후반에도 우리의 플레이를 한다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상대의 실수를 잘 이용해서 골을 넣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K리그 5경기 만에 골 맛을 본 것에 대해 “팀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골을 넣지 못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분명히 득점이 터질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부담은 크게 없었다”고 말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은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면서 “우리 팀의 사이드 쪽 공격이 좀 더 살아나면 이동국은 작년 이상의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은 수원을 3-1로 물리치고 4승1패(승점 12)로 경남(승점 11)을 밀어내고 선두 울산(승점 13)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부산을 2-0으로 물리치고 7연패 이후 2연승을 내달렸고, 제주는 성남과 1-1로 비겼다.

전주|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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