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전 관전포인트] ‘생존하라’ 4명은 짐 싼다

입력 2010-05-14 16: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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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존하라 4명은 짐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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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향해 출항한 허정무호가 소집 후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의 친선경기를 갖는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예비엔트리 30명에 포함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다.


●플랜B 공개

허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맨유)과 이청용(볼턴)을 교체멤버로 돌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에게 좀 더 휴식을 주기 위한 배려차원의 결정이다. 박주영(모나코) 또한 허벅지 부상 여파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근호(이와타)는 소속팀 일정으로 17일 합류한다.

이 때문에 본선에서 이들이 부상과 경고누적 등으로 출전이 불가능할 경우 누가 대체자원이 될 수 있느냐를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지성이 주로 맡는 왼쪽 측면에는 염기훈(수원), 김보경(오이타)이 후보다. 이청용의 자리는 김재성(포항)이 기다리고 있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염기훈을 비롯해 이동국(전북), 이승렬 등이 대기 중이다. 안정환(다롄)은 경기 당일 합류할 예정이어서 출전여부는 미지수다.



●마지막 테스트 무대

허 감독은 에콰도르전과 직후 훈련을 통해 22일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30명 가운데 4명을 탈락시킬 예정이다. 때문에 최종엔트리 발탁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에콰도르전이 매우 중요하다.

김치우, 이승렬(이상 서울), 염기훈, 조원희, 강민수(이상 수원), 신형민, 황재원(이상 포항), 구자철(제주) 등은 이번 경기를 통해 허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야만 일본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허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해외파들보다는 국내파 위주로 멤버를 꾸려 치를 계획을 밝혔다. 해외파들은 주로 후반 교체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 아르헨티나전

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평가전 4경기 가운데 에콰도르는 유일한 남미 팀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는 허정무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개인기가 뛰어난 남미의 특성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에콰도르는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6위에 머물러 4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월드컵 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했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에콰도르는 발렌시아(맨유) 등 해외파들을 모두 제외한 채 국내파 위주로 팀을 꾸려 한국에 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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