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스타들 만나는 것 신기하고 좋아해
-베컴-빅토리아 집에 놀러가고 싶어
차범근 해설위원이 미투데이의 ‘차범근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차두리(30.셀틱)가 미국 프로축구 LA갤럭시행을 고민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차 위원이털어놓은 차두리의 고민은 엉뚱했다.
차 위원은 “(차)두리가 축구스타들을 좋아해 스타들을 만나는 게 신기하고 마냥 좋은 모양”이라며 “영어권을 생각(이적)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LA갤럭시행을 고민했던 진짜 이유는 베컴 아들과 친해져 친구가 된 다음에 빅토리아가 ‘우리 아들이 두리와 놀고 싶어한다!’고 초대하면 그 집 가서 놀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차 위원은차두리의 철없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차두리는 어렸을 때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있는 주차장에 항상 주차되어 있는 람보르기니를 향해 경례를 하다 엄마에게 쥐어 박히곤 했다고.
이 밖에도차 위원은 ‘옷 교환을 요청받은 선수와 옷을 교환하길 원하는 선수가 다를 경우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나는 유니폼을 교환하고 그러는데 별로 관심이 없었다. 말하자면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나 호기심 같은 것이 별로 없었다”면서 “잘하는 선수들을 보면 내가 더 잘하고 싶은 욕심만 있었다. 그래도 내가 당시에는 쫌 공을 차다보니까 오히려 그쪽 친구들이 나한테 다가와줘서 지금도 친구는 많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차두리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셀틱FC 입단이 확정되어 워크퍼밋(노동허가서)이 발급되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