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출처=방송 캡쳐
임 감독은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장인, 장모께 걱정마시라,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가 결과적으로 진짜 책임지게 됐다"라며 웃었다. 채 여사는 녹화장에 함께 했다.
채 여사는 MBC 공채 3기 탤런트 출신이다. 임 감독은 "영화 '요검'에 캐스팅하려는데 노출신이 있다며 안한다더라"며 "엄한 교육자 집안이었다"고 전했다.
임 감독은 "주변에서 첩을 데려다산다고 생각하기도 했다"라며 나이차 많이 나는 부부의 고충도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남편 잘 만났다. 이 나이까지 별 사고 없이 잘 산 걸 고맙게 생각해야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임 감독은 "주름살이 많으니 앵글은 좀더 멀리서 찍어달라", "이만기 선수의 팬이라 지금도 강호동씨에겐 앙금이 남아있다"라고 말하는 등 뛰어난 예능감을 과시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