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볼티모어, 정대현에 스플릿 계약 제시’… 스플릿 계약은?

입력 2011-12-01 15: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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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 스포츠동아DB

정대현. 스포츠동아DB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정대현(33)이 스플릿 계약을 제안 받았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라 스플릿 계약에 대한 궁금증이 유발되고 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들이 구단과 계약하는 형태 중 하나다. 선수와 구단이 협상 시 메이저리거 신분일 때와 마이너리거 신분일 때의 내용을 따로 두어 계약하는 것을 스플릿 계약이라 한다.

정대현이 스플릿 계약을 맺는다면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진입은 불투명해진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 한다.

또한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는다면 볼티모어 측의 제시액 중 기본 보장액인 160만 달러를 수령하지만, 스플릿 계약을 맺고 마이너리그에 머문다면 마이너리그 신분일 때 받기로 한 금액에 만족해야 한다.

2012년에 한국 나이로 35살이 되는 정대현에게 적은 연봉을 받으며 어린 선수와 경쟁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당초 정대현은 스플릿 계약이 아닌 2년 간 총 320만 달러에 메이저리그 개런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선’은 1일(이하 한국시간) ‘정대현이 볼티모어에게 스플릿 계약을 제안 받았고 일주일안에 미국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볼티모어가 제시한 계약이 메이저리그 계약일 경우 정대현은 성적에 상관없이 기본 보장액 160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하지만 스플릿 계약일 경우 정대현이 메이저리그 소속일 때와 마이너리그 소속일 때 볼티모어 측이 지불하는 금액에 차이가 있다.

정대현은 지난 달 18일 미국으로 출국하며 ‘메이저리그 개런티 계약인 것으로 안다. 스플릿 계약이라면 미국진출을 포기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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