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사진첩, 스마트 TV로 즐겨볼까

입력 2012-05-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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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다음,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체들이 스마트TV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스마트TV에서 싸이월드 사진첩을 볼 수 있는 서비스(위)를 내놨다. NHN은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최근 음악인식 검색기능을 활용한 ‘네이버 뮤직앱’ 서비스(아래)를 시작했다. 사진제공|SK커뮤니케이션즈·NHN

■ 포털업체들 ‘스마트TV 전쟁’

SK컴즈, 미니홈피 등 소셜서비스 제공
NHN, 음악인식 ‘네이버 뮤직앱’ 출시
다음은 키즈·스포츠 등 콘텐츠 탑재


네이트 다음 네이버 등 인터넷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업체들이 스마트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생산하는 스마트TV에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이하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용자 점유율 국내 1위 포털인 네이버의 운영사 NHN도 삼성전자 스마트TV에 음악서비스, 미투데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 커뮤니케이션는 더 적극적이다. 앱 출시를 뛰어넘어 아예 스마트TV 셋톱박스를 내놓았다. PC, 스마트폰에 이어 TV에 포털 콘텐츠를 서비스 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행보다.

● 스마트TV서 싸이월드, 미투데이(SNS) 즐겨라

SK커뮤니케이션즈는 스마트TV에서 싸이월드의 사진첩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검색기능을 갖고 있고, TV를 보면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소셜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사진첩에 배경음악(BGM)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자는 온라인에서 별도의 음원을 구입할 필요없이 자신의 미니 홈피에 설정해 둔 배경음악을 스마트TV 사진첩에서도 그대로 실행할 수 있다. 이러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사진첩과 검색 등의 서비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TV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그런가 하면 NHN은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지난해부터 스마트TV에 검색, 미투데이(SNS), 포토앨범 등 서비스 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음악인식 검색 기능을 활용한 ‘네이버 뮤직앱’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네이버 뮤직앱’은 삼성 스마트TV에 기본 서비스로 탑재되어 있다. 사용자들은 영화, 드라마 등 TV를 보다 궁금한 음악이 나오면 네이버가 제공하는 ‘음악인식’을 통해 손쉽게 온라인에서 검색할 수 있다.

검색한 음악은 곧바로 삼성 스마트TV의 HD급 화면과 오디오로 감상할 수 있다. NHN은 앞으로 삼성 스마트TV 시청자들이 ‘하이 TV’, ‘음악인식’의 두 단어를 통해 TV를 켜고 궁금한 음악을 검색해 곧바로 감상할 수 있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뽀로로 등 아이들을 위한 다음TV의 ‘키즈’ 메뉴 서비스. 사진제공|다음커뮤니케이션즈



● ‘앱? 다음TV를 즐겨라’...다음은 직접 셋톱박스 출시

다음커뮤니케이션는 두 포털 서비스사보다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스마트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스마트TV 제조사와의 제휴 또는 앱 출시가 아닌 직접 스마트TV 셋톱박스 ‘다음TV 플러스’를 출시했다.

다음TV플러스는 다음이 국내 포털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TV 플랫폼 ‘다음 TV’를 통해 PC와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검색은 물론 키즈, 스포츠, 클라우드, TV팟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TV플러스에서는 지상파 방송도 시청할 수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는 ‘다음TV 플러스’에 탑재된 플랫폼 ‘다음TV’를 스마트TV 제조사의 제품에 탑재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4월22일 출시된 ‘다음TV 플러스’는 대형마트와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1차 물량인 5000대가 대부분 소진됐고 2차 물량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서비스 업그레이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키즈 메뉴에 디즈니 쥬니어 및 디즈니 채널의 한글, 영어판 동영상 100편을 업데이트 해 무료 제공하고 있고, 18일에는 키즈와 주문형비디오(VOD) 메뉴에 다큐, 지식, 교양, 유아 EBS의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들을 모아 놓은 ‘EBS존’을 만들어 무료 제공하고 있다.

이어 6월에는 정철영어와 비상교육, 이토마토, 아르떼TV의 교육, 증권, 예술 관련 약 5000편의 콘텐츠를 VOD 메뉴에서 무료 제공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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