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수술 푸홀스 “내년 시즌도 30홈런 충분”

입력 2012-10-22 09: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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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푸홀스. 동아닷컴DB

앨버트 푸홀스.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의 대표 슬러거 앨버트 푸홀스(32·LA 에인절스)가 최근 세인트루이스의 한 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인절스 구단 홍보팀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동아닷컴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푸홀스의 무릎수술 여부를 확인해 줬다. 홍보팀 관계자는 “수술을 받고 곧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매우 경미한 수술이었으며 결과도 좋다. 내년 초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홀스가 올 시즌 무릎 부위에 이상을 느낀 것은 지난 8월 24일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였다. 경기 전 오른쪽 종아리 근육에 통증을 느껴 경기에서 제외된 후 정밀검사를 통해 무릎에 경미한 이상이 있음을 발견한 것.

에인절스 구단은 푸홀스의 부상이 완쾌되었음에도 거액을 들여 영입한 그를 보호하기 위해 시즌 마지막 33경기 중 24경기에 1루수 대신 지명타자로 출전시켰다.

푸홀스는 지난 겨울 10년 총액 2억6000만 달러에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연봉총액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였으나 시즌 초 그의 성적은 매우 저조했다. 4월 한 달간 타율 0.217에 4타점이 전부. 홈런은 단 1개도 쏘아 올리지 못했다.

푸홀스의 이적을 두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이라는 말이 나올 즈음 그의 방망이는 불을 뿜기 시작했고 푸홀스는 결국 타율 0.285 30홈런 105타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끝마쳤다.

푸홀스는 또 12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선수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한편 미국 현지의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주로 하체 힘을 이용해 타격하는 푸홀스가 이번 수술로 무릎통증에서 자유로워지면 내년에는 더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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