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가수 김장훈-배우 심은하-방송인 황혜영(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동아닷컴DB·SBS·채널A
배우 김부선이 1월3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무소속이며, 조선에서 가장 섹시한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반값 관리비와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동아파트 정원, 비리 없는 투명한 관리비 회계 실시간 공개” 공약을 내걸었다. 온라인상에서는 폄훼와 격려가 교차하고 있다.
김부선이 이번 4·13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실제로 출마할지는 미지수지만,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연예가도 총선과 관련한 다양한 인연으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배우 심은하다. 출마를 선언한 남편 지상욱 새누리당 중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신년 연하장에 함께 등장하는 등 ‘정치인의 아내’로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투투 출신 방송인 황혜영도 정치인의 아내다. 남편 김경록씨는 1월 국민의당 공보단장으로 선임됐다.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 외부인사로 처음 영입돼 화제를 모았다.
가수 김장훈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1월23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김찬영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김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그로부터 이틀 뒤 SNS를 통해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켜봐온 ‘사람’에 대한 지지였다”고 해명했다.
선거철이 되면 연예인들은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다양한 유혹과 청탁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이름값 때문이다. 자의든 타의든 이름이 거론되는 경우도 많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과 인연을 맺고 있는 연예인들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