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양민석 YG엔터 대표 재선임 “버닝썬 사태·세무조사, 명확한 사실 밝혀지길”

입력 2019-03-22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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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양민석 YG엔터 대표 재선임 “버닝썬 사태·세무조사, 명확한 사실 밝혀지길”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그 결과, 양민석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양민석 대표이사의 재신임 안건을 비롯해 최성준 사업기획본부장 사내이사 재선임, 조영봉 이엔캐스트 부사장 사외이사 신규 선임, 배호성 주원 변호사 감사 재선임, 재무재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상정됐다. 배호성 변호사의 감사 재선임 안건을 제외한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YG엔터테인먼트의 주주총회가 주목받은 이유는 버닝썬 게이트와 특별 세무 조사 때문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가수인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이며 연예계에서 은퇴를 했고, 승리에서 시작된 논란이 YG엔터테인먼트 탈세 의혹으로까지 번지며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양민석 대표이사는 이날 주주총회를 앞두고 “본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관계기간에서 진행되는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좀 더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바란다.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면 추가적인 입장과 향후 계획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특별 세무조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주주들의 이익가치를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향후 계획된 일정을 통해 주주들의 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라고 버닝썬 사태로 불거진 YG엔터테인먼트 주식의 타격으로 인한 주주들의 피해를 언급했다.



그러나 '러브시그널' 개별소비세 탈루 의혹에는 "죄송하다"며 답을 피했다. '러브시그널'은 '자신이 직접 운영한다'는 승리의 말과 달리, 공문서상 실소유주 A주식회사였고 A주식회사는 2016년 12월 31일 양현석 대표가 70%, 양 대표 동생이자 대표이사인 양민석 이사가 30% 지분을 갖고 있는 클럽이다.


지난 20일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조사관을 투입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재무, 회계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특별세무조사다. 정기 세무조사는 통상 5년 단위로 이뤄지지만 이번 세무조사의 경우 YG엔터테인먼트가 2016년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지 3년 만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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