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여파…방송가 시상식·예능 ‘줄취소’

입력 2024-12-29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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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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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는 예기치 못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에 연말 최대 행사로 꼽히는 시상식까지 전격 취소하며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MBC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생방송될 예정이던 ‘방송연예대상’의 결방을 방송 6시간 전인 오후 2시께 긴급 고지했다. 리허설 도중 비보를 접한 제작진은 시상식 부대행사인 레드카펫 이벤트 취소부터 진행했고, 논의 끝에 시상식을 방송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방송사는 이날 녹화 형태로 시상식을 진행하고 추후 방송일자를 다시 잡는 방향도 고려했으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결국 녹화까지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시상식 재개최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30일 방송을 앞둔 MBC ‘연기대상’, 31일 KBS ‘연기대상’과 MBC ‘가요대제전’, SBS ‘연예대상’ 등도 이날 오후까지 개최 여부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카펫 행사 등 부대 이벤트는 일단 취소 또는 보류한 상태로, 최종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는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고려한 결정”이라며 이날 정규 편성된 기존 예능프로그램 방영도 모두 취소했다.

이에 따라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복면가왕’ ‘런닝맨’ ‘전국노래자랑’ ‘1박2일’ 등이 여객기 참사 관련 뉴스 특보 및 다큐멘터리 방송 등으로 대체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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