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두로 축출]
해군 네이비실과 특수전 핵심 전력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를 담당한 미국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과 함께 미국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양대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1977년 창설된 델타포스는 대(對)테러 작전, 고위 인물 체포 등에 특화됐다. 제2차 세계대전 등에서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 영국 공수특전단(SAS)을 본떠 만들어졌다. 종종 미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주요 정보기관과 합동 작전을 수행한다. 병력 규모, 지휘 체계 등 대부분의 사안은 기밀에 부쳐져 있다.

델타포스는 알카에다, 탈레반,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지도부를 제거할 때 명성을 떨쳤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10월 시리아 이들리브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를 제거했다. 당시 델타포스가 군견을 투입해 막다른 동굴로 도망간 바그다디를 쫓자 그는 입고 있던 자살 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폭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요원 선발 과정도 엄격하다. 통상 5년 이상의 군 경력자 중 엄격한 체력 및 지적 능력, 심리 검사 등을 거친 사람만이 선발된다. 이후 저격술, 폭파술, 요인경호술 등 전문교육 과정을 거친다.

미국이 국제 분쟁에 종종 델타포스를 투입하는 것은 ‘전면전 회피’ 목적이 크다. 대규모 지상군 파병 없이도 미국의 전략적 이권을 관철할 수 있는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