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틀연속홈런쇼…巨人공동선두

입력 2008-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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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승엽이 이틀 연속 ´홈런쇼´를 펼치며 요미우리를 공동선두로 등극시켰다.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8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출전,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한신전에서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포와 2루타를 날리며 ´장타쇼´를 선보였다. 이승엽은 5회에만 두 타석에 들어서 2루타와 홈런포를 차례로 쏘아올렸다. 요미우리가 5-2로 앞선 5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투수 스캇 애치슨의 5구째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7호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로 역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타순이 한 바퀴 돌자 3점포를 날려 한신의 기세를 꺾은 것이다. 요미우리가 0-2로 뒤진 5회말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한신 선발 투수 이와타 미노루의 4구째 시속 129km 낮은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3번째 2루타.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이날 3타점, 2득점, 1볼넷을 보탠 이승엽은 시즌 19타점, 16득점, 4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0.225로 끌어올렸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9-3으로 승리,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하면서 한신과 함께 센트럴리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은 ″응원 덕분에 홈런을 날렸다. 중요한 시기에 홈런을 날려 기분이 좋다. 끝까지 2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에서 열심히 하겠다. 절대로 우승하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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