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WBC무엇이달라졌나

입력 2008-11-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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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WBC 대회의 변수는 투구수 제한이었다. 선발에 비해 불펜이 강했고, 김인식 감독의 투수 교체 타이밍이 절묘했던 한국은 ‘퍼펙트 4강’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2009년 제2회 대회는 복잡해진 대회 방식까지 변수로 추가됐다. 패자부활전이 도입돼 대만과의 첫 경기(3월 6일)에서 패해도 만회할 길이 열렸다. 그러나 결승 이전까지 1패라도 당해서 패자부활전을 거치게 되면 결승전까지 포함해 최대 4경기를 1라운드에서 치러야 한다. 따라서 가장 편안한 길은 1차전 대만전, 2차전 일본전(유력)을 차례로 이겨 결승에 진출하면 그만이다. 결승에서 설령 져도 조2위까진 미국에서 열리는 2라운드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룰은 2라운드도 마찬가지. 따라서 준결승-결승까지 포함하면 최대 10경기까지 치러야 한다. 반면 전승 모드로 달리면 8경기로 우승까지 질주할 수 있다. 우승까지 가는 길이 더 고되게 됐지만 실질적인 토너먼트로 바뀌었기에 실점률 같은 경우의 수를 따지는 번거로움은 사라졌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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