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기성용몰표위력…“내목표는월드컵본선행”

입력 2008-1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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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08

‘베스트11’샛별이빛났다
2008 K리그에 ‘샛별’이 탄생했다. FC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19)은 9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총 93표의 기자단 투표 중 90표를 얻어 수비수 아디(86표·서울)와 골키퍼 이운재(84표·수원)를 제치고 최다득표로 2008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올 시즌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기성용은 이로써 명실상부한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기성용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표를 준 것 같다”며 “지금부터 내년을 준비해 월드컵 본선 진출과 K리그 정상 등극을 위해 한 발 더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차범근 감독은 2004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차 감독은 “많이 힘든 시즌이어서 그런지 우승의 감격이 더 하다. 이번 챔프전은 유럽 빅 리그 못지않은 수준 높은 축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상은 서울의 이승렬에게 돌아갔다. 경남FC의 공격수 서상민을 큰 표차로 따돌린 이승렬은 시즌 막판 부상을 입기 전까지 31경기에 출전,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베스트11은 우승팀 수원이 이운재를 비롯해 마토(DF), 조원희(MF), 에두(FW) 등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기성용과 함께 아디(DF), 이청용(MF) 등 3명이었고, 울산은 박동혁(DF), 포항은 최효진(DF), 전북은 김형범(MF), 대구는 이근호(FW) 등 각 1명씩을 배출했다. 성남은 베스트팀상과 페어플레이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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