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봉사활동…‘팬과의소통’발로뛰자”

입력 2009-03-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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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재건’을 꿈꾸는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 선수단부터 구단 사무국까지 확연한 변화의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혁신으로 바라볼 수 있다. 우선 팬들과의 호흡. 화려한 선수단과 확연히 비교되는 텅 빈 스탠드는 그간 성남을 대표한 우울한 모습이었다. 구단 역시 관중과의 소통을 썩 중시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젠 달라졌다. 막연히 팬들이 찾아오길 기다리기보단 먼저 다가서기로 했다. 그 중심에는 성남의 ‘레전드’ 신태용 감독이 있다. 이른 바, ‘신태용 마케팅’이다. 신 감독의 복귀를 기념하는 티셔츠를 제작해 구단 공식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신 감독은 “모든 중심에 팬이 있다. 벌금을 모아 장학재단을 만들어 지역 독거노인, 장애우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올 시즌에는 팬들과 자주 자리를 갖겠다. 분기별로 선수들과 팬이 모여 운동회를 열고, 봉사활동도 하겠다. 무엇보다 발로 뛰며 소통하겠다”고 선언했다. 사령탑과 함께 자리한 ‘캡틴’ 김정우와 조병국도 “팬들이 있어야 우리도 있다는 데 절대 공감한다. 선수들이 먼저 팬들을 찾아가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동조했다. 성남의 발전은 외부에서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그간 성남은 연습장 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전전긍긍했으나 지난달 24일 경기도 양서면에 위치한 양서문화체육공원 내 천연잔디구장을 임대하기로 합의, 한숨을 돌렸다. 올해 성남은 이곳을 주 3회씩 연습구장으로 활용하며 K리그 2군 공식경기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분당 율동공원에 클럽하우스를 건립하는 것도 계속 추진 중이다. 성남 고위 관계자는 “부지에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쉽진 않지만 시와 꾸준히 대화하며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성남|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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