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첼시와극적인무승부…원정골로결승행

입력 2009-05-07 05: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5)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첼시의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을 저지했다. 바르셀로나는 7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가진 첼시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2008~2009 4강 2차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47분 터진 이니에스타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첼시와 득점없이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무승부로 종합전적 2무, 점수는 1-1을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국 결승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지난 2006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결과에 따라 오는 28일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단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첼시는 경기종료 2분을 버티지 못하고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2년 연속 유럽무대 정상도전의 꿈을 접게 됐다. 홈팀 첼시는 전반 초반 득점으로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질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균형의 축을 가져갔다. 첼시는 전반 9분 프랭크 램파드가 페널에어리어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슛이 수비수에 맞고 페널티아크 왼쪽으로 향했고, 쇄도하던 마이클 에시앙이 이를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앞서갔다. 상승세를 탄 첼시는 디디에 드록바를 앞세워 공세에 불을 지폈다. 바르셀로나는 우세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동점골 획득에 나섰으나, 5번의 슈팅 중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 속에 전반전을 1점 뒤진채 마쳤다. 수세에 몰린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맹공에 나섰으나 세트피스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드록바와 니콜라스 아넬카, 플로랑 말루다 등을 앞세운 첼시에게 추가실점 기회를 내주는 등 불안한 경기운영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0분 첼시의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아크 오른쪽으로 돌파한 니콜라스 아넬카를 마크하던 에릭 아비달이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수적 열세에 몰리게 되는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후반 중반 바르셀로나의 공세가 거세지자,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은 드록바를 빼고 줄리아노 벨레티를 투입, 수비진을 두텁게 다졌다. 후반 추가시간에 접어들며 첼시의 승리가 확정적이었지만, 이니에스타의 동점골이 터지며 스탬포드 브리지는 일순간 침묵에 휩싸였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7분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공을 잡은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아크 중앙으로 공을 내줬고, 이니에스타가 지체없는 오른발슛으로 첼시 골문 오른쪽 상단을 흔들어 1-1 동점을 만들었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