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나만의‘황제골프’…필리핀뉴아시아골프&스파리조트

입력 2009-10-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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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투보 화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뉴 아시아 골프&스파 리조트는 평탄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코스 곳곳에 위험 요소가 숨어 있다. 사진제공 | 뉴아시아 골프&스파 리조트

해외에서도 나만의 안락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 탄생했다.

필리핀의 경제특구 클라크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딸락 주 카파스 시에 들어선 뉴 아시아 골프&스파 리조트(New Asia Golf & Spa Resort)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드물게 정통 회원제를 고수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볼 수 있었던 프라이빗 골프클럽이 필리핀에 들어서는 것이다.

○휴식과 골프를 동시에

뉴 아시아 골프&스파 리조트는 처음부터 두 가지 목적의 콘셉트로 개발됐다. 정통 회원제와 특화된 시설이다. 회원제 골프장의 장점은 마음 편히 휴식과 골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동남아시아 골프장을 가보면 시끌벅적하고 정돈되지 않은 코스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북적이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한적하게 골프를 즐기고 싶어 떠난 곳에서 실망만 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뉴 아시아 골프장은 이런 걱정을 말끔히 해결했다.

오직 회원에게만 개방하기 때문에 마치 개인 별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회원 대부분이 한국인들로 구성될 예정이어서 필리핀 속의 한국 골프장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동남아에서는 보기 드물게 정통 회원제를 표방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토지를 개인이 직접 소유하고 있어서다. 필리핀에서 10여 년 째 사업을 이어온 뉴 아시아 골프&스파 리조트 김복귀 회장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한국인이 골프장을 건설할 경우 토지를 임대 받아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빠른 시일 내에 수익을 내기 위해 겉으로는 회원제를 표방하면서도 안으로는 일반인들을 내장시키는 영업 형태를 취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해외에서 한국인이 100%% 토지를 소유하는 경우는 드물다.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봐도 좋다. 그동안 필리핀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얻게 된 성과다. 이 같은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익에 대한 부담이 적다. 뉴 아시아 골프장이 정통 회원제 골프장으로 운영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골프코스와 함께 들어설 스파와 빌라는 장기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자랑한다. 코스 주변으로 100동이 들어설 빌라는 코스가 한 눈에 펼쳐지는 뛰어난 풍광을 지녔다. 천연 알칼리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 시설은 뉴 아시아가 자랑하는 또 다른 자랑거리다.

총 지휘를 맡고 있는 김복귀 회장을 비롯해 화가 출신의 부인 소향 장진옥 씨는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KLPGA 프로골퍼인 큰 딸 김경자 씨는 코스 설계를, 경영학을 전공한 아들 김치국 씨는 운영을 맡고 있다.

가족이 직접 경영일선에서 함께 뛴다.

김 회장을 비롯한 일가족은 골프장 건설 초창기 각자 전문분야를 맡아 벤치마킹을 시도하며 하나씩 배워나갔다. 코스 설계가 뛰어난 골프장과 클럽하우스가 아름다운 골프장, 운영이 잘 되는 골프장 등을 일일이 탐방하면서 그 노하우를 전수받았고 뉴 아시아 골프장에 하나씩 접목했다. 그렇게 수년 간을 필드에서 땀을 쏟아내며 지금의 뉴 아시아 골프장을 만들었다.

○연평균 25∼28도 쾌적한 기온

필리핀 클라크 공항에서 30분, 수도 마닐라에서 자동차로 1시간30분 거리인 딸락 주 카파스 시에 위치한 뉴 아시아 골프&스파 리조트는 버려진 황무지를 개량해 골프장으로 재탄생됐다.

이 지역은 연 평균기온이 25∼28도를 유지해 골프를 즐기기에는 적당한 날씨다. 남쪽에 위치한 마닐라보다 기온이 3∼5도 정도 낮다. 과거 군부대가 위치했던 지역이고, 현재는 경제특구로 눈부신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어 치안 상태도 좋다.

골프장 주변으로는 피나투보 화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산 정상에는 우리 백두산의 천지와 같은 큰 연못이 있고, 이곳부터 흘러내리는 아그노 강이 골프장까지 연결됐다.

클라크까지는 매일 1회씩 정기편이 운항한다. 인천공항에서 3시간3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회원가입 문의 02-563-7144/1600-7143. www.newasiacc.com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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