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코치진 전격개편] 로이스터,양상문을 택했다

입력 2009-1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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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프로야구 첫 2군 감독 간담회에 참석한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예상깨고 1군 투수코치 내정 - 박정태도 2군감독 파격 승격
로이스터의 선택은 양상문이었다. 롯데가 10일 코치진 개편을 발표, 2010시즌을 향한 전열정비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1군 투수코치로는 예상을 깨고, 양상문 2군 감독이 내정됐다.

현역 최고의 투수 이론가로 꼽히는 양 코치는 이미 제2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투수코치로서 능력을 검증받았다. 2군 감독을 맡고서도 올해 남부리그 우승과 선수발굴에 걸쳐 업적을 인정받았다.

양 코치는 “사실 로이스터 감독이 미국에 머물 때부터 코치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계속 고사했지만 구단과 로이스터는 2010시즌 승부를 걸기 위해 양 코치를 원했고, 끝내 관철시켰다.

불펜코치엔 주형광 재활코치가 임명됐다. 이철성 주루코치를 제외한 나머지 코치들도 대부분 유임됐다. 또 로이스터가 한국야구와 롯데에 정통한 양 코치에게 힘을 실어준다면 가르시아 대신 용병 투수를 선택할 개연성은 더 커지게 됐다.

또 하나 핵심은 박정태 2군 타격코치의 파격적인 2군 감독 승격이다. 이강돈 신임 타격코치와 윤형배 투수코치가 박 감독을 보좌한다. 방출된 박현승은 2군 수비코치로, 일본 연수에서 돌아온 염종석은 재활코치로 임명됐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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