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구단 감독들 생생토크] LG 박종훈 감독 “마음이 춥네요…”

입력 2010-03-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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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동열 감독=배영수는 의식적으로 낮게 던지려고 하는 게 보였어요. 그런데 몸쪽을 좀더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전체적으로는 내야나 외야 수비가 여전히 불안해요. 남은 기간 동안 보완해야겠어요.


○두산 김경문 감독=(이)현승이는 우려했던 것보다 괜찮네. 잘 던지네. 마운드 위에서 타이밍을 뺏는 거라든지. 컨트롤이 좋은 투수고 타자들과 ‘밀땅’을 할 수 있으니까. 오늘 1이닝을 더 던지게 할까 욕심이 났었는데 무리 안시키고 싶어서 54개에서 멈췄어요. 히메네스도 좋았고. (이)재우는 오늘 3이닝 던졌는데 상황 봐서 다음에 선발 기회를 줘보려고.


○넥센 김시진 감독=선발로 (김)수경이를 테스트하던 중이었는데 예상했던 이닝만큼 못 채우고 끝내서 좀 아쉽네요. 수경이는 조금만 더 올라오면 괜찮을 것 같고요. 이렇게 추운 날씨에서 게임하다보면 부상이 올 수도 있는데, 차라리 (노게임이라)다행스럽네요.


○한화 한대화 감독=오늘 카페얀이 전보다 공 하나, 타자 한 명마다 신경 써서 던지는 것 같아요. 서서히 적응하고 있는 것 같네요. 최근 경기를 보면 타자들도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LG 박종훈 감독=(춥지 않았느냐는 말에 웃으며)마음이 춥네요. 점수를 많이 주고, 이번 시범경기에서 제일 못한 경기 같아요. 불안 요소가 많았지만 좋은 코치들이 있으니까 슬기롭게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봐요. 이병규가 스케줄대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은 보기 좋았고, (정)재복이가 홈런 맞고 내 잘못이라고 자책하는 모습도 좋았고요. 시간이 가면서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아주 많은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엔트리 싸움을 하고 있어 선택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김주찬을 비롯해 이대호 박기혁 등 타격 페이스가 좋다는 말에 웃으며) 시범경기에서 8할 친다고 트로피 주는 게 아니다. 한번의 특타 훈련도 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K 김성근 감독=(8점차를 뒤집었다고 하자)시즌 때도 이런 경기 했으면 좋겠어. 타자들 컨디션도 괜찮았고. 잘 쳤어, 중요할 때마다. (1회부터 무너진 송은범의 투구내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자) 참가의 의미만 있었던 것 같아. 감각이 없는 건지 마운드에서 싸울 준비가 전혀 안 됐어. 자기 공을 전혀 못 던졌잖아(심각한 표정으로).


○KIA 조범현 감독=(감독실로 들어서며) 전태현 잘 했어요. 선발로 잘 해줬고 공은 좋아보이던데. 괜찮았습니다. 희섭이랑 상현이 컨디션이 좋아. 개막에 맞춰서 잘 해줄 것 같고. 뭐 그 정도입니다. (타순 변동에 대해 묻자) 실험해본건데 김상현을 앞에 두고 해보니까 결과적으로는 좋은 내용이 나왔어요. 시즌 때도 가끔 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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