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희는 20일 밤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ENEWS '비하인드스타'와의 인터뷰에서 2003년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워 온 과정을 털어놨다.
방은희는 “많은 싱글맘들이 경제적인 부분에서 힘들어할 것으로 알고 있다. 나 또한 이 악물고 열심히 일했다”며 “디스크 수술, 얼굴 화상, 손가락 절단까지… 1년 중 반은 병원에 있었고 반은 촬영을 했다. 하지만 아프다는 기사가 나면 일을 안 주기에 말할 수도 없었다”고 악재가 겹쳐 힘겨웠던 시간을 회상했다.
이런 방은희에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준 것은 아홉 살 난 아들.
“만약 아이가 없었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는 그는 “혼자 키워 버릇 없다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엄하게 키웠다. 너무 예의 바른 모습으로 엄마가 무섭다고 할 땐 미안했다. 아이가 세 살 때 울면서 장난감 가게서 아빠를 사달라고 할 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최근 아빠를 그리워하던 아이에게 아빠가 생긴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사람들의 축복이 이어지고 있다. 방은희는 “그를 처음 본 날부터 아이가 아빠라고 불렀다”며 “솔직히 내가 볼 때는 키도 별로 안 큰데, 아이 눈에는 최고의 남자로 보이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두민이가 하늘의 선물이라면, 이 사람은 이 땅에서 내 손을 잡아준 천사”라고 행복한 심경을 밝힌 그는 “나는 당신한테 일부지만 당신은 나에게 있어 전부다. 내 옆에 나타나줘서 고맙고 많이 사랑한다”고 영상편지로 수줍지만 기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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