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의 애타는 속마음 “돌아왔다 강동우… 돌아오라 김태완”      

입력 2010-05-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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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대화 감독. [스포츠동아 DB]

한화 한대화 감독은 얼마 전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넋두리했다. 안 그래도 선수층이 종잇장처럼 얇은 한화다. 여기에 기존 멤버들의 이탈까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뜻이었다.

톱타자 강동우는 부진으로, 중심타자 김태완은 부상으로 각각 2군에 머물고 있으니 타선의 위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상태였다.

일단 톱타자는 돌아왔다. 지난해 3할 타율을 기록하며 톱타자 임무를 완수했던 강동우는 개막 후 타율이 1할대 후반에 그치는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지난달 21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됐다.

복귀 첫 경기인 1일 대전 삼성전에 대타로 나서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2일에는 5타수 4안타(3루타 1개)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비록 팀은 연장 10회 재역전패 했어도 강동우의 부활은 앞으로 한화의 숨통을 틔워줄 만한 계기다.

문제는 김태완이다. 2군행 열흘 후인 1일이 복귀일로 예상됐지만 통증이 가시지 않아 불발됐다. 지난달 18일 청주 넥센전 수비 도중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어깨를 다친 게 화근이다. 당초 예상은 ‘4∼5일 휴식’이었지만 의외로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팀내 타율(0.333)과 홈런(6개) 1위, 타점(17개) 공동 1위에 출루율이 0.561에 달하는 김태완의 부재는 가장 큰 타격이다. 한화 장종훈 타격코치는 “모두가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김태완은 조만간 배팅 훈련을 시작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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