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안산돔구장 사업비 20억 받았다”

입력 2010-05-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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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모기업과 파트너 계약 밝혀…“연고지 이전은 비공개키로” 함구
넥센은 11일, “2009년 8월, 안산 돔구장 사업에 모 기업과 파트너로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대가로 20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돈은 구단 운영비로 충당했다. 하지만 “2013년부터 안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는 내용이 계약조건에 포함되어있는지 여부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넥센 이장석 대표는 그 간 “넥센이 안산으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한다”는 야구계 일각의 소문에 대해 “우리는 서울을 연고로 하는 구단”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천명해 왔다.

안산돔구장의 건설부문 우선협상대상자는 2009년 12월, 현대건설컨소시엄으로 확정된 상황. 넥센과 사업파트너 계약을 한 모 기업은 현대건설컨소시엄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넥센은 “20억은 파트너십만으로 받은 것이기 때문에 모 기업이 돔 구장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지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안산돔구장 문제는 6월 안산시장 선거에서도 주요 쟁점 중 하나. 돔구장의 건립자체가 아직은 선명하지 않다. 연고지 이전문제도 7개 구단과의 이해조정과 KBO의 승인이 필요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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