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체력 저하”…맞대결 없을 듯
KIA 양현종(22)과 SK 김광현(22)의 ‘동기생 좌완 빅뱅’이 무산될 듯하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15일 각각 대전 한화전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챙겼다. 예정대로라면 둘 다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양 팀의 경기가 다음 등판 예정일.
하지만 KIA 조범현 감독은 16일 “양현종이 최근 힘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 이번 주는 6선발까지 준비해 놨다”고 말했다. 이번 주 내에 양현종의 선발 등판은 없다는 의미다. 양현종은 최근 10연승 행진을 하면서 어깨에 피로가 쌓인 상태.
양현종과 김광현은 2007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을 합작했던 멤버. 올 시즌 한화 류현진과 함께 좌완 영건 트로이카로 불리고 있다. 이들이 맞붙는다면 또 한 번 관심이 모아질 게 분명하다.
하지만 KIA 입장에서는 승승장구하는 양현종을 보호하는 게 먼저다. 김광현은 2008년 이후 KIA전 무패 행진 중인 ‘천적’이니 더 그렇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