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롯데, 12회 무사만루 기회서 무득점

입력 2010-06-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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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2 - 2 롯데 (사직)

삼성 선동열(사진) 감독은 17일 롯데전에 앞서 웃으며 “불펜 움직이기 힘들다”고 했다. 철벽불펜이지만 균열이 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를 해나가야 하는 어려움을 표시한 것이다. 실제로 앞 두 경기에서 이겼지만 불펜소모가 극심해 정현욱에게는 무조건 휴식을 지시한 상황이었다. 배영수와 안지만 두 불펜까지 많이 던졌기에 선 감독은 장원삼 다음에 마무리 오승환을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올렸다. 이어 차우찬 권오준 권혁으로 점점 강한 불펜을 냈다. 그리고 연장 11회부터는 마무리로 선발 나이트를 올렸다. 불펜투구를 대신한 셈. 어떻게든 정현욱과 안지만을 아끼려는 선 감독의 의지가 비쳐진 것이다.

롯데도 선발 장원준 이후 6명의 불펜투수가 오랜만에 제 몫을 다했으나 타선의 카운터펀치 능력이 떨어졌다. 특히 12회말 무사 만루에서 1점도 내지 못하며 사실상 삼성 3연전을 전패한 꼴이 돼버렸다.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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