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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상승세…깜짝 활약 기대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2010년 미국 원정마 중 한 두인 ‘위너포스(Winner Force, 2세, 수·사진)’가 31일 오후 1시10분(현지시간·1경주) 미국원정 첫 번째 경주에 출전한다고 29일 밝혔다.
위너포스가 출전할 경주는 메릴랜드 주 로렐경마장에서 열리는 2세 미승리마 양도조건부 경주(마필 가격을 경주 편성의 수단으로 삼는 경주). 경주 거리는 1200m, 총상금은 1만2000달러다.
위너포스의 부담중량은 55kg(122파운드)으로 해당 경주에는 29일 현재(오후 3시 기준) 총 10두의 마필들이 참가신청을 한 상태. 이 중 4전2위2착을 기록 중인 ‘대디스캐디(Daddy's Caddy)’가 눈여겨볼 강자지만 대부분 경주경험이 없는 미승리마들이 나서 위너포스의 깜짝 활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위너포스의 컨디션이 양호해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는 게 위너포스를 관리하고 있는 테스터만(Testerman) 조교사의 설명이다.
다만 미국 경마 수준이 한국보다 한 수 위인 점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국마사회 경마선진화팀 탁성현 차장은 “로렐경마장 1200m 경주기록은 1분7초4로 서울경마공원 외산마 최고기록보다 4초, 국산마보다 5초 이상 앞선다”고 밝혔다.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미국 경마의 수준을 짐작케 한다.
이길상 기자 juna109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