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윤석민 54일만에 복귀투…“뒷문 부탁해”

입력 2010-08-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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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DB

KIA 11 - 2한화 (청주)
KIA 윤석민(사진)은 11-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6월 18일 문학 SK전 이후 54일 만의 등판. 잘 알려진 대로 윤석민은 그 날 경기가 역전패로 끝나자 라커 문을 손으로 내리치다 오른손을 다쳤다. 조범현 감독은 두 달 가까운 시간이 흐른 후 돌아온 윤석민에게 새로운 임무를 맡기기로 했다. 마무리 투수다. 양현종 콜론 로페즈 서재응 등 선발진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니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달라는 뜻이다. 윤석민은 이미 여러 차례 마무리 경험이 있다.

그는 첫 타자 추승우에게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우익선상으로 흘러가는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다음 타자 전현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무사 1·2루에서 오선진을 투수 앞 병살타로 솎아냈고, 마지막 타자 김경언을 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투구수 15개에 최고 구속 143km. 무난한 복귀전이었다. 조 감독은 “윤석민의 투구가 괜찮아 보인다”고 짧게 평했다.

청주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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