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최초 공개 김부선 “침대 옆자리 허전하다”

입력 2010-08-12 14: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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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부선이 방송에서 자신의 집을 처음 공개했다.

김부선은 12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미혼모로 힘들게 살아온 사연과 대마초 흡연 사건으로 연기생활을 포기해야 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부선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다는 생각에 긴장해서 잠까지 설쳤다”며 “몇 년 만에 화장도 했다. 영화 촬영보다 더 떨린다. 대중 앞에 서는 설렘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부선은 제작진에게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집 내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의 집에는 대형 파라솔과 옷나무 경대, 아버지의 유품인 100년 된 떡판 등 독특한 소품들이 가득했다. 이들 대부분은 김부선의 고향인 제주도에서 가져온 것들이라고.

이어 자신의 침실을 공개한 그는 한쪽에 놓인 베개를 가리키며 “밤마다 이 빈자리가 허전하게만 느껴진다. 누군가가 있어줬으면 좋겠다. 강아지 말고”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부선은 1980년대 영화 ‘애마부인’ 시리즈를 통해 애로배우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그는 1989년 대마초 흡연으로 구속된 후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 출연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다시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부선은 “(마약은)지극히 호기심 때문이었다. 한 순간의 실수로 나락에 떨어졌다. 마약 했던 경험은 후회하고 있고 평생 후회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부선은 딸이자 영화배우 지망생인 이미소씨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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