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 스포츠동아DB
윤성효 감독이 취임한 이후 선수들은 육식을 자주한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뒤 식사는 스테이크다. 평소에도 자주 ‘고기 회식(?)’을 한다. 원래 소고기를 먹지 않는 강민수만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먹는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소고기를 섭취한다.
이는 지도자를 준비하던 시절 영양학을 공부했던 윤 감독의 지론 때문. 어려서부터 고기를 많이 섭취했다는 윤 감독은 “꾸준하게 잘 먹는 게 중요하다. 특히 소고기를 많이 먹으면서 체력을 다져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육식을 통한 체력보강은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는 없기 때문에 꾸준하게 섭취하며 몸을 다져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 취임 직후 식단 변화에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엔 많이 적응돼 경기 후 선수들은 모여 고기를 썰어 먹고 쉰다. 체력적으로 효과를 보면서 반응도 좋다는 후문이다.
수원은 물도 그냥 마시지 않는다. 영지 등을 넣고 끓인 물을 마시는 등 선수들의 영양 섭취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먹는 것 하나하나까지 깐깐하게 준비하는 윤 감독의 철저한 준비가 수원의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화성|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