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챔피언십 주요 선수 1라운드 소감

입력 2010-09-10 17: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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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 박남신.

골프선수 박남신.

▲ 박남신(공동 7위)의 말

바람도 강하게 불고 비도 오고해서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

챔피언스 투어 출전은 처음인데 매끄러운 진행이 돋보였다. 오늘 원래는 원웨이로 예정돼 있었는데 오전에 기상이 나빠지자 곧바로 경기 방식을 인-아웃으로 변경하는 등 노하우가 돋보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버디 2개를 기록해 출발이 좋았는데, 중반에 퍼트 난조가 나오면서 3홀 연속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상승세가 꺾였다. 다행히 오늘 파플레이로 끝낸 것에 만족한다. 함께 경기한 선수들은 젊었을 때도 같이 경기를 해봤던 선수들이 많아서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았다.

다만 동양 선수들은 시니어가 되면 거리가 주는 게 바로 표가 나는 데, 서양 선수들은 거리가 줄지 않은 것 같다(웃음). 거리 차가 많이 나는 경우엔 30야드 이상도 났다. 날씨가 우승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다.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해 PGA 챔피언스 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면 도전해보고 싶다.


▲ 마이클 알렌 (공동선두)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한 게 너무 아쉬웠다. 10번홀에서 시작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음에도 칩인 버디로 시작해 출발이 좋았다. 그 다음부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핀 위치가 조금 어려웠지만 재미있게 칠 수 있었다. 그린에 떨어지면 공이 많이 구르지 않아 핀을 향해 직접 공략할 수 있었다.

코스 상태는 아직 (잔디가)자라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 골프장 자체만으로는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잭니클라우스가 설계한 골프장에서 자주 라운드 해봤었기에 어떻게 공략하면 좋은 성적이 나는지 알고 있다.

드라이버 샷이 중요한 코스다.

한국의 골프팬들이 매우 친절하고 환대해 준 것이 고맙다. 어제 밖에 나가봤지만 이국적이었지만 좋은 느낌을 받았다.

오늘 프리퍼드 라이 룰을 적용했는데 결과적으로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인 코스 상태는 양호하지만 잔디가 없는 지역도 있고 코스가 젖어 있는 곳이 있었기에 프리퍼드 룰을 적용하는 게 맞다.

스포츠동아·사진제공|IMG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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