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우승…포상금 얼마나 줄까

입력 2010-09-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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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고교생…장학금 형식 유력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정상에 오른 U-17 여자대표팀의 포상금 규모는 얼마나 될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협회 내부에서 포상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아직 없었다. 대회 후 합당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지만 전례에 비춰보면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하다.

7월 U-20 여자월드컵 3위에 올랐던 대표팀은 모두 2억4700만원의 격려금을 받았다. 최인철 감독에게 2000만원, 황인선 코치 등 3명의 코치에게는 각 1500만원이 주어졌다. 선수들은 A,B 등급으로 나눠 A등급(14명) 1000만원, B등급(7명) 600만원을 받았다.

이는 6월 남아공월드컵 본선 16강을 이뤄낸 성인 남자대표팀 멤버(최소 9000만원, 최대 1억7000만원)보다 낮지만 작년 나란히 8강에 오른 U-20, U-17 남자대표팀 멤버(500만원)보다는 높은 금액이다.

U-17 여자대표팀이 역사적인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을 고려할 때 U-20 여자대표팀 이상의 포상금 지급이 전망된다. 다만 선수 전원이 고등학생 신분이라는 점을 감안해 포상금은 장학금 형식으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 격려차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머물고 있는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25일(한국시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어린 학생이라 격려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장학금을 주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다. 서울로 돌아가면 협회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장학금 지급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08년 뉴질랜드 U-17 여자월드컵 8강에 올랐던 선수들은 학생 신분이라는 점 때문에 당시 현금이 아닌 mp3플레이어를 부상으로 받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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