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물살 탄 창원 제9구단, 문제는 돈인데…

입력 2010-10-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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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창원시 26일 신규구단 유치 협약
운영비 年200억원…기업참여 이끌어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창원시와 신규 구단의 창원시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의 내용은 신규구단 유치를 위해 상호협력, 프로야구단 유치 후 현 마산야구장 시설 보완, 프로경기가 가능한 신규 야구장 건설 등이다. 창원시는 그동안 프로야구 구단 창단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해 왔다. 대기업 참여와 시민 주주, 지역기업 스폰서 모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 특히 창원은 100만 명이 넘는 인구와 뜨거운 야구 열기가 강점이다.

하지만 제9구단 창단의 핵심은 기업참여라는 점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프로야구단의 연간 운영비용은 약 200억원. 시민구단의 형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KBO 역시 “아직은 선언적 의미”라고 밝히고 있다. 물망에 오르고 있는 기업들은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화된 움직임은 없다.

한편, 롯데는 “1982년 부산-경남 지역을 연고로 출범한 롯데는 이 지역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KBO와 창원시가 사전에 롯데와 아무런 협의 없이 양해각서를 교환하기에 이른 사태에 유감을 표명한다. 참여대기업 선정 등 구체적인 토대 없는 양해각서 체결은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KBO는 현재 8개 구단인 프로야구를 2013년부터 10개 구단 체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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