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4번타자 김태균 귀환 “석류씨와 결혼예물은 AG금”

입력 2010-1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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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 첫해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성취한 지바롯데 김태균이 9일 금의환향했다. 김태균은 곧바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4번타자로 활약한다.

일본 진출 첫해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성취한 지바롯데 김태균이 9일 금의환향했다. 김태균은 곧바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4번타자로 활약한다.

곧바로 조범현호 합류…오늘 광저우 입성
“올시즌 개인목표도 달성했고 태어나서 처음 팀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 이제는 광저우아시안게임만 남았다. 금메달을 꼭 따서 그동안 홀로 고생한 김석류 전 KBS N 아나운서(사진)에게 보답하고 싶다.”

김석류 전 KBS N 아나운서. 스포츠동아DB

김석류 전 KBS N 아나운서. 스포츠동아DB


김태균(28·지바롯데)이 금의환향했다. 9일 오후 3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올해 초 출국할 때 타율 0.280, 20홈런, 80타점을 목표로 밝혔는데 개인목표를 달성해 기쁘다”며 “후반기 조금 안 좋았지만 처음으로 팀 우승도 해보고 좋은 마무리를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김태균은 우승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곧바로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7일 재팬시리즈 우승(뒤풀이)→8일 짐 정리→9일 귀국→10일 광저우 출국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지만 그는 “대표팀 엔트리가 발표된 후에 올해 나의 시즌은 광저우아시안게임까지라고 생각했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우승은 기쁘지만 그 기분은 잠시 접어두고 금메달을 딴 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기쁨을 한꺼번에 누리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태균은 아시안게임 유력한 금메달 경쟁상대인 대만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리나라가 우위지만 일본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만 선수들 중에서 좋은 선수가 많다. 첸웨이인(주니치)이 빠진다고 해도 절대 만만하게 볼 투수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그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그동안 선배들이 이끌어줬으니 이제는 82년생(추신수 정근우 이대호) 동기들이 팀을 이끌 차례가 아닌가 싶다. 친구들과 힘을 합쳐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이를 앙다물었다. 12월 11일 백년가약을 맺는 김 전 아나운서에게도 “그동안(홀로 결혼식을 준비하게 해)미안한 마음이 많았는데 금메달로 보답하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포공항|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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