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DB
작년 842억원 벌어 골프선수 톱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2010년 최고의 수입을 올린 골프선수로 기록됐다. 미국 골프전문 월간지 골프다이제스트는 12월 31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전 세계 주요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상금과 기타 수입을 집계한 2010년 골프선수 수입 순위에서 7429만 달러(한화 842억 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2009년 조사에서 1억2191만5196달러의 수입을 기록해 1위에 올랐던 우즈는 성추문 사건 이후 스폰서들이 떨어져나가면서 4800만 달러 정도 수입이 감소했지만 1위를 지키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상금 외 수입은 선수, 에이전트, 후원사 및 골프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2010년 상금으로 229만 달러, 상금 외 수입으로 7200만 달러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
필 미켈슨(미국)이 4018만 달러(상금 418만 달러, 상금 외 수입 36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고 아놀드 파머(미국)가 상금 외 수입으로만 3600만 달러를 벌어 3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골프의 전설임을 과시했다.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 중에서는 재미동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834만 달러(상금 314만 달러) 23위로 가장 높은 순위다. 최경주(40)는 641만 달러로 33위, 양용은(38)은 559만 달러로 42위, 미셸 위(21·나이키골프)는 488만 달러로 50위를 차지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