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랜·오리온스, 용병 vs 용병 ‘윈윈 트레이드’

입력 2011-0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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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전랜·맥카스킬→오리온스
김남기감독 적극 구애 2주만에 성사
원래 트레이드는 소문나면 깨지는 법이다. 그런데 아말 맥카스킬과 오티스 조지의 트레이드는 무성한 소문 속에서 2주를 끌더니 정말로 성사됐다. 전자랜드는 센터 맥카스킬을 오리온스에 넘겨주고, 대신 오티스를 영입했다.

트레이드는 오리온스 김남기 감독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맥카스킬의 높이를 원한 오리온스에서 더 적극적이었다. 오티스의 스피드와 적극적 리바운드 가담, 수비력을 높이 산 전자랜드도 이에 호응했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1월13일 동부전 역전승까지 상승흐름을 타면서 트레이드는 일단 정지됐다.

연승흐름에서 변화를 원치 않은 것이다.그러다 곧바로 전자랜드가 3연패에 빠지자 상황은 다시 일변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2월3일이었고, 25일까지 경기수가 똑같이 남았기에 타이밍 상으로도 26일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됐다.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이라는 확실한 용병이 있다. 오티스는 두 번째 옵션이지만 스피드·수비력이라는 자극을 기존 선수들에게 줄 수 있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스는 맥카스킬을 기존의 맥거원과 나눠서 활용한다.

맥거원이 외곽 플레이 위주라면 맥카스킬은 골밑에서 움직이기에 겹치지 않는다고 본다.

당장 26일 전주 KCC전에 맞춰서 맥카스킬은 오리온스로 합류했다. 오티스도 메디컬 체크를 거친 뒤 27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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