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태극호, 셔틀콕 새별로 뜬다!

입력 2011-01-2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대표팀 세대교체 후 첫 국제무대
성지현 배연주 女단식 16강 진출
2012년 런던올림픽의 완벽한 모의고사. 25일 개막해 3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2011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는 세대교체를 시작한 배드민턴 대표팀의 첫 국제무대다 .

배드민턴 대표팀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을 끝으로 그동안 대들보 역할을 해왔던 이효정(30·삼성전기)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효정은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이용대와 조를 이뤄 혼합복식 금메달, 이경원과 함께 여자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배드민턴 중흥을 이끌어왔다. 광저우에서도 신백철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에서 우승했다. 이효정은 지난해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에서 우승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대표팀 맏언니 이경원도 최근 은퇴한 후 대표팀 코치로 변신했다. 그동안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평가됐던 이효정과 이경원의 활약으로 복식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 대회가 데뷔전인 성한국 감독은 “그동안 우리가 강했던 복식에서 정상을 지키고 단식도 우승권으로 키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조와 함께 고성현(김천시청)-하정은(대교눈높이), 유연성(수원시청)-김민정(전북은행)이 복식에서 새로운 간판스타가 되기 위해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코리아오픈은 전 세계 배드민턴 대회 중 가장 많은 12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있다. 특히 전영오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리미어 대회로 전 종목 상위 10위권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다. 올림픽 이상 높은 수준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대표팀에게는 최고의 모의고사다.

한편 대회 2일째 27일 열린 예선경기에서 여자 단식 기대주인 성지현(20·한국체대)과 배연주(21·한국인삼공사)는 나란히 32강을 통과 16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4위인 성지현은 홍콩 찬츠카를 2-0(21-8 21-8)으로 이겼다. 세계랭킹 6위로 여자단식 국내 1인자인 배연주는 불가리아 린다 체히리에 2-0(21-16 21-8) 승리를 거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