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24득점…SK ‘6강 싸움’ 시동

입력 2011-0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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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25점…동부 80-77로 제압
6위 LG에 1게임차로 턱밑 추격
KCC는 오리온스 꺾고 공동3위
서울 SK가 김주성이 빠진 원주 동부에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2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동부와 원정경기에서 24득점·6어시스트를 기록한 주희정의 활약으로 80-77,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16승 20패를 기록하고 6위 창원 LG와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SK는 3연승과 함께 동부전 3연패 탈출에도 성공했다. 반면 동부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서울 삼성, 전주 KCC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김주성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동부는 연패 탈출을 위해 1쿼터부터 전력을 다했다. 박지현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24-19로 1쿼터를 마쳤다 .

그러나 SK는 주희정이 적극적으로 골밑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에 활력을 되찾았고 테렌스 레더가 골밑과 외곽에서 동시에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3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주희정은 승부가 갈린 3쿼터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레더까지 3점슛에 가세하면서 SK는 65-59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SK는 안정된 수비로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주희정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적극적인 공격을 위해 골밑 돌파를 자주 시도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89-80으로 이겨 21승 15패를 기록하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CC는 포인트가드 전태풍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추승균이 18점, 임재현이 15점·6어스시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스 글렌 맥거윈은 3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3쿼터 종료 4분 전 39-61, 22점차까지 크게 벌어지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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