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앞두고 코리아컵 4강탈락 위기
마지막 될 수 있는 경기 투혼 보여줘
팀 해체를 앞두고 있는 용인시청이 2011SK핸드볼 코리아컵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삼척시청을 상대로 감동의 무승부를 해냈다. 마지막 될 수 있는 경기 투혼 보여줘
용인시청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A조 삼척시청전에서 25-25로 비겼다. 앞서 용인시청은 11일 첫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에 28-31로 패했다. 1무1패로 예선전을 마쳤기에 자력4강은 어렵지만 어쩌면 마지막 날 경기에서 눈물의 투혼을 보여줬다.
용인시의 ‘6개월 뒤 해체’를 통보 받은 용인시청은 명복희와 이민희, 김정심 등 부상당한 주전들이 진통제를 먹고 출전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삼척시청을 맞아 전반을 11-13으로 밀렸으나 후반 정혜선(6점), 김정은(6점), 김정순(5점) 등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귀중한 무승부를 챙겼다.
한편 남자부 B조에서는 두산베어스와 더불어 우승후보로 꼽히는 인천도시개발이 조선대를 40-26으로 이겼다. 또 남자부 A조에서는 충남체육회가 한체대를 32-28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충남체육회는 상무와 함께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