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출연 결정은 아이들 의견 우선이죠”

입력 2011-0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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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에 출연 중인 정은표의 아들 지웅 군(왼쪽 첫 번째)과 SBS 박찬민 아나운서의 세 딸들.

“이경규 씨 딸 예림이는 왜 안나오냐고요?”

연예인 2세는 태어날 때부터 관심을 받는다. 어느 톱스타 부부는 자신의 유명세를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 노출을 꺼린다. 아이가 평범하게 자라는 것을 원해 ‘꽁꽁’ 숨겨두는 스타들도 있다.

‘붕어빵’은 전적으로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출연이 결정된다. ‘붕어빵’의 심성민 PD는 “스타 부모와 자녀를 통해 ‘가족간의 소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스타 부모들도 바쁜 스케줄 때문에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와 추억을 아이들과 나누며 이해와 사랑이 증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획의도와 달리 출연을 고사하는 스타들도 있다. 송채환은 딸과 한 번 출연해 ‘심은하 닮은 딸’이라고 화제를 모았지만, “딸이 방송을 힘들어한다”며 이후 출연을 고사했다. 심 PD는 “아이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방송을 위한다면 부모가 아이를 데려와 방송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부작용이 많아서 안된다”고 말했다.

진행자 이경규의 딸 예림 양도 웬만한 일반인도 다 알 정도지만, 아직까지 이경규는 예림을 방송에 출연시키지 않고 있다. 이경규의 아내가 딸을 위해 출연을 자제하고 있다. 방송인 김성주도 얼마전 타 방송사 프로그램에 아들과 함께 출연했지만, 이후 출연섭외를 모두 거절했다. 방송에서 통제불능의 말썽꾸러기로 이미지가 비춰져 아이 교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우려한 것이다.

사진제공|SBS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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