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자전거 식객’] ‘트루맛쇼’가 되어버린 서천 칼국수

입력 2011-05-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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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전주국제영화제(JIFF)에서 화제가 된 영화 ‘트루맛쇼’(감독 김재환)는 매스컴에 등장하는 맛있다는 음식, 내공 있다는 식당이 100% 믿을만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충격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집단가출 자전거 식객들은 자전거로 전국을 일주하며 되도록 기존에 알려져있지 않은 새롭고 지역의 특성이 잘 나타나있는 맛을 찾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다. 가장 강력한 힘은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한 허화백의 인적 네트워크.

단, 만일의 경우 현지에서 적당한 식당을 발견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신문이나 TV에 나왔던 식당을 몇 개 찾아둔다.

공교롭게도 서천에서는 현지 거주 지인의 추천 메뉴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뒀던 칼국수집에 들어갔다가 우리는 크게 실망했다. 놀랄만큼 부족한 맛도 맛이려니와 서빙하는 쟁반에 질질 흐르는 국물과 불친절…. 기대를 안고 찾아갔던 서천의 칼국수는 몹시도 실망스러운 트루맛쇼가 되어버렸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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