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메이저 우승’ 한 풀까

입력 2011-06-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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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김경태 등 한국 11명 최다 출전
미켈슨, 9번이나 ‘톱10’ 불구 우승 좌절
전장 523야드 마의 18번홀 최대 승부처
US오픈 내일 티오프…관전 포인트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1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파71·7574야드)에서 열린다. US오픈은 USGA(미국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이며 무척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유명하다.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한국 선수 역대 최다 11명 출전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 여부다. 올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인 최경주(41·SK텔레콤)와 이미 메이저대회 우승(2009년 PGA챔피언십)을 달성한 양용은이 가장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 특히 최경주는 2007년 이 코스에서 열린 AT&T 내셔널에서 우승한 바 있어 경험과 자신감은 충만한 상태다.

아울러 한국 골프의 차세대 기대주들도 총 출동한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김대현(22·하이트),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김도훈(22·넥슨) 등이 출전해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 다섯 번 준우승, 필 미켈슨 우승 가능할까?

미켈슨은 US오픈에 20번 출전해 9번이나 톱10에 들었고, 5번이나 준우승을 기록했다. 쇼트 게임의 마술사라는 평을 듣지만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는 번번이 무너졌다. 미켈슨이 지긋지긋한 US오픈 준우승 징크스를 뿌리치고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 가장 까다로운 18번홀을 주목하라!


올해 US오픈의 최대 승부홀은 18번홀(파4)이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살짝 휘어진 홀로 코스 전장이 무려 523야드에 이른다. 티샷으로 300야드 이상의 장타를 때려내지 못하면 파세이브를 하기도 힘들다. 그린 뒤편으로는 벙커와 워터 헤저드까지 도사리고 있다. 마지막날 18번홀에서 어떤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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