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출범∼ 2009년까지 1차지명 명맥 유지

입력 2011-07-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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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우선지명 선수인 이승엽 김수경 김선우.(왼쪽부터)

■ 신인 선발 제도 변천사

초창기엔 1차지명 대세…1987년부터 감소
선수 불균형 고려 작년 전면드래프트 실시


30년의 역사 속에서 한국 프로야구 신인 선발 제도는 제법 많은 변화를 거쳤다.

1982년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출범한 프로야구는 자연스레 신인수급 방식도 지역연고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첫 신인지명이 진행된 1983년(신인지명의 특성상, 그 전년도에 실제 지명이 진행됨)부터 1986년까지 각 구단은 연고지역 선수를 1차 지명으로 무제한 선발했다. 팀별 선수 수급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의지였다. 물론 드래트프로 선수를 뽑는 2차 지명이 첫해부터 있었지만 1985년에 전체 3명에 불과할 정도로 프로 초창기 2차 지명 비율은 절대적으로 미미했다.

1987년에는 1차 지명 선수가 3명으로 줄었고 1990년에는 2명, 1993년에는 다시 1명으로 축소됐다. 대신 1996년 연고 고졸 선수들을 3명까지 드래프트전에 먼저 지명하는 우선지명 제도가 생겨나 1999년까지 지속됐다.

이승엽 김선우 김수경 등이 대표적인 우선지명자들이었다. 여기에 1990년부터 2년간은 신생구단 쌍방울이 2차 지명 전 10명을 뽑아가는 특별지명제도도 시행됐다.

2000년부터는 지역연고 1차지명 1명과 드래프트 2차 지명으로 제도가 정비된다. 2007년 한시적으로 1차 지명 숫자가 2명으로 늘어난 것을 빼고는 2009년까지 큰 틀이 그대로 유지됐다. 연고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현대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1차 지명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2010년 신인지명부터 지역 연고를 완전히 무시한 전면드래프트가 도입됐다. 지역별 선수자원 불균형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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