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표 고춧가루, 이번엔 전남이 콜록콜록

입력 2011-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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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승리…전남 7위 추락 PO 비상
울산은 포항 꺾고 6위 한계단 상승


올 시즌 K리그가 28라운드까지 끝났다. 팀 당 두 경기씩 남겨 놓고 있는데 전북, 포항, 수원, 서울을 제외한 두 장의 6강 플레이오프 티켓 주인공은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16일 28라운드에서 부산과 울산이 나란히 웃었다. 부산은 제주를 홈으로 불러 임상협의 두 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43이 되며 5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고창현의 극적인 결승골로 포항을 2-1로 눌렀다.

울산은 전반 21분 고슬기의 선제골로 앞서다가 후반 34분 아사모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는 1-1로 끝나는 듯 했지만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간 고창현의 슛이 그물을 가르며 천금같은 1승을 챙겼다.

울산은 승점 42가 되며 7위에서 6위로 진입했다. 2위 포항은 승점 55로 1위 전북(61)과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가장 뼈아픈 팀은 전남이다. 전남은 광주와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최근 4경기 2무2패로 부진하며 승점 41로 5위에서 7위까지 내려앉았다. 광주는 최근 5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달리며 ‘고춧가루 부대’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경남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이날 홈에서 대구를 3-0으로 완파하며 승점 39로 8위가 됐다. 6위 울산과 승점 차는 3. 남은 두 경기에서 역전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제주는 부산에 패하며 승점 37로 9위로 떨어졌다. 제주 역시 희박하지만 막판 뒤집기가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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