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김경문 감독, 내년 2군팀과 48경기…공식 경기로는 인정 안해

입력 2011-12-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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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무이 독립팀…경기는 어떻게?

한국시리즈에서 질긴 악연을 이었던 김성근, 김경문 감독. 아이러니하게도 내년엔 한국시리즈도, 1군 무대도 아닌 퓨처스리그에서 각각 독립야구단, 신생팀을 이끌고 3차례 만난다.

김성근 감독이 초대 사령탑을 맡은 고양 원더스는 독립야구단이다. 그러나 국내에는 고양 원더스를 제외하면 독립 야구단이 단 한 팀도 없고 당연히 독립리그도 없다.

대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고양 원더스의 창단을 반기며 퓨처스 팀과 교류경기라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KBO 정금조 운영팀장은 “내년에 NC가 퓨처스리그 남부리그에 들어온다. 그러면 북부가 5개팀, 남부가 6개 팀이 된다. 북부는 홀수 팀이기 때문에 5개 팀이 고양 원더스와 홈과 원정경기를 각각 3차례씩 총 30경기를 치를 수 있는 일정이 나온다. 남부리그는 6개 팀이 고양 원더스와 홈경기만 3차례씩 치러 18경기, 모두 합쳐 48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퓨처스리그도 프로야구 정식 경기이며 모든 기록이 정확하게 집계된다. 그러나 고양 원더스는 KBO 정식 회원사가 아니고 아직 타팀 2군과 기량차가 크기 때문에 정식으로 리그에 진입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고양 원더스와의 경기는 퓨처스리그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KBO는 홀수 팀으로 일정이 비는 북부리그 뿐 아니라 남부리그 각 팀과 3연전까지 치를 수 있도록 배려했고 심판원과 기록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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