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군살 뺀 추신수, 컨디션 쑥쑥!

입력 2012-02-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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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애리조나주 굿이어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데도 추신수(사진)가 매우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팀에서 2012년 시즌을 위해 추신수에게 몸무게를 감량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린 적은 없음을 명확히 했다. 클리블랜드 매니 악타 감독은 “아무도 그에게 체중을 줄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추신수는 지난 시즌에 비해 20파운드(9kg)를 감량했다고 팀에 보고했다. 이어서 악타 감독은 “내 생각엔 한국의 군복무 기간(기초군사훈련) 중에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추신수는 지금까지 본 중 가장 좋은 몸 상태로 캠프에 오는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2011년 시즌은 본인이나 팀의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몸 상태가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2011년 하반기에 당한 사근(옆구리) 부상도 몸 관리가 부족해서 생긴 것은 아니었다.

추신수가 이렇게 최상의 몸 상태를 갖고 캠프를 시작한 것은 좋은 신호다. 일반적으로 추신수의 현재와 같은 컨디션은 스프링캠프가 끝나거나, 정규시즌이 시작되고 일정 기간이 지난 이후에나 가능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상태로 팀에 합류함으로써,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오로지 타석과 외야에서의 기술 연마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악타 감독은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된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한다.

스타 중견수인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등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첫날 합류하지 못함에 따라, 악타 감독은 우익수에 추신수를, 중견수에 마이클 브랜틀리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악타 감독은 추신수를, 팀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경쟁하기 위한 핵심전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추신수가 현재 라인업 중에서 타격 능력을 검증받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MLB.com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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