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박병호 짜릿 끝내기

입력 2012-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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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스포츠동아DB

박병호. 스포츠동아DB

KIA전 결승타…넥센, 공동 2위 도약

삼성이 한·일 통산 496호 홈런을 날린 이승엽의 활약 속에 이틀 연속 한화를 잡고 4강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정투구’ 의혹에 휩싸였던 롯데 이용훈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스스로 결백을 입증했다.


○삼성 7-1 한화(대구·승 탈보트·패 유창식)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그러나 삼성은 3회 2사 1·2루서 이승엽과 강봉규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은 뒤 4회와 5회에도 2점씩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이승엽은 7회 1사 후 신주영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3호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 7-1 롯데(사직·승 니퍼트·패 최대성)

롯데 이용훈, 두산 니퍼트의 팽팽한 투수전 속에 6회까지는 롯데가 1-0으로 앞섰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곧장 불펜을 가동했다. 그러나 7회초 2사 만루서 이성열의 뜬공을 좌익수 이승화와 유격수 신본기가 서로 우왕좌왕하다 놓치며 1-3으로 승부가 뒤집혔다. 두산은 롯데전 5연패와 최근 4연패를 모두 끊었다.


○LG 10-6 SK(잠실·승 이승우·세 봉중근·패 박정배)

LG는 1-2로 뒤진 3회말 김기태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2-2 동점이던 무사만루서 대타 이병규(7번)가 밀어내기 볼넷, 대타 윤요섭이 2타점 2루타를 연이어 터트리는 등 SK를 몰아붙여 전세를 7-2로 역전시켰다. LG 선발 이승우는 5이닝 4실점으로 통산 8패 끝에 프로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넥센 6-5 KIA(목동·승 손승락·패 박지훈)

팽팽했던 승부가 오심으로 얼룩졌고 9회말 넥센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양 팀은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했다. 4회까지 5-5. 이후 서로 헛심만 쓰면서 9회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9회말 1사 후 이택근이 박지훈을 상대로 2루타를 날리자 박병호가 좌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끝내기안타를 때려 승부를 마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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